금호고속, 사모펀드 대표이사 출근저지…몸싸움 벌어져

입력 2015-01-21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호고속 직원들이 사모펀드 대표이사 출근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금호고속과 경찰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4시 50분께 IBK투자증권-케이스톤 사모펀드(PEF)가 선임한 김대진·박봉섭 공동대표와 용역 20여명이 강남고속터미널 9층 금호고속 사무소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기존 직원 150여명이 문을 걸어 잠근 채 저항하면서 사무소 문 앞에서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금호고속을 사들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 사모펀드는 금호고속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2년 자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BK 투자증권-케이스톤 사모펀드 측에 금호고속을 매각했다.

당시 금호그룹과 IBK투자증권-케이스톤 사모펀드는 금호고속의 경영권을 인정하고 기한이 끝나 재매각하면 금호그룹에 우선매수권을 주도록 협정을 체결했으나, 최근 금호고속 매각을 공개방식으로 진행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사모펀드측은 지난해 11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금호그룹이 임명한 김성산 전 금호고속 대표이사를 "매각절차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해임한 뒤 PEF 운용인력인 김대진·박봉섭씨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전 대표이사는 해임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며 법원에 이사직무집행정지 및 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최근 기각됐다.

하지만 금호고속 임직원들은 이러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 소송이 진행중인 만큼 사모펀드 측이 일방적으로 선임한 대표이사는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치가 장기화될 경우 금호고속 배차에 차질이 빚을 염려도 제기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08,000
    • -4.89%
    • 이더리움
    • 4,619,000
    • -4.07%
    • 비트코인 캐시
    • 670,500
    • -6.68%
    • 리플
    • 1,847
    • -8.97%
    • 솔라나
    • 317,100
    • -8.67%
    • 에이다
    • 1,248
    • -12.91%
    • 이오스
    • 1,089
    • -6.44%
    • 트론
    • 263
    • -9.62%
    • 스텔라루멘
    • 599
    • -15.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750
    • -7.57%
    • 체인링크
    • 23,120
    • -10.94%
    • 샌드박스
    • 849
    • -17.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