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서 주문을 내서 투자에 참여하는 주문 참여계좌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주문 참여 계좌가 2008년 이후 지속 증가하다가 2011년을 고점으로 점차 감소, 지난해 주문 참여계좌수는 388만개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연도별 주문 참여계좌란 연 1회 이상 거래소에 호가를 내 주문을 제출한 계좌를 뜻한다.
2012년 1/4분기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14년 2/4분기에 증가세로 반전된 수치다.3/4분기까지 증가세가 이어져 최근 3년 이래 최초로 2분기 연속 증가했으나 4/4분기 들어 증가세가 다소 진정됐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주문 참여계좌 비중이 가장 큰 개인(97%)은 지난해 연간 377만개, 기관은 5만7000개, 외국인은 3만5000개 수준이었다.
거래소 측은 “지난해 7월 들어 정부의 배당활성화 등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시장 활성화 정책 및 초이노믹스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모든 투자자의 주문 참여계좌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하지만 하반기 대외여건 악화(美 양적완화 종료, 日 엔저 지속, 中 경기부진,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기업실적 둔화 우려 및 코스피지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감하는 추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