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0일(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에 대해 미국인 대다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NN과 여론조사업체 ORC가 국정연설을 지켜본 사람들을 대상으로 즉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51%, 다소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30%로, 긍정적 반응이 81%에 달했다. 부정적 반응은 18%에 불과했다.
긍정적 반응은 지난해의 76%에서 오르고 지난 2011년, 2013년 연설과 같은 수준이다.
또 국정연설을 지켜본 사람들은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는 데 72%가 동의했다. 이는 연설 전 57%에서 무려 15%포인트 오른 수치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가 미국인의 전반적 견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CNN은 전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공화당 지지자보다 국정연설을 더 많이 봤기 때문이라는 것. 아울러 미국인 대부분이 국정연설을 지켜보지 않아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