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가요 클럽' 김영완 “동료 가수에 무대 제공하고 싶었다”… 네티즌 “애매하네~”

입력 2015-01-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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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가요’ 김영완 “동료 가수에 무대 제공하고 싶었다”… 네티즌 “애매하네~”

(사진=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측이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와 유사한 상표를 사용한 한 클럽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클럽의 김영완 사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클럽 ‘토요일 토요일은 가요다’(이하 ‘토토가요’)를 운영 중인 김영완 사장은 21일 한 연예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토토가요’의 기획 의도를 설명하고, MBC 관계자에 사과를 구했다.

김영완은 “상업적인 의도가 아니었다. 90년대의 주옥같은 노래들과 명가수들을 널리 알리자는 의도로 이름을 패러디한 것”이라며 “(MBC가) 형사고발 한다는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상표를 바꿔야한다면 당장 바꾸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영완은 엄정화의 백댄서 팀으로 유명한 ‘프렌즈’의 백댄서로, 엄정화와 수십년 지기로도 유명하다. ‘토토가’에 출연한 엄정화의 무대도 함께 꾸민 김영완은 현재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운영, ‘토토가’가 방송된 후 ‘토토가요’로 간판을 바꿔 달고 영업을 재개했다.

이에 대해 김영완은 “요즘 공연 기회를 자주 갖기 힘든 옛 동료들에게 마음껏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저를 보고 와서 공연해 준 동료 가수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사과를 구했다.

이어서 그는 “모든 게 제 잘못이다. 용서를 빌고 처분에 따를 뿐”이라며 “제 의도가 어찌됐건 좋은 마음으로 '토토가요'에서 노래를 해준 동료 가수들께는 피해가 가지 않게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완의 해명을 접한 네티즌은 대체로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한 네티즌은 “나쁜 의도로 한 것도 아니고, 돈을 벌려고 한 것도 아닌데. MBC가 너무한 처사 같다”라며 김영완 사장의 선한 의도에 손을 들어줬고,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애매하네. 악덕한 사장인 줄 알았는데 저 사람은 동료 가수들한테 기회를 주려고 한 건데. MBC와 잘 합의 보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MBC 측은 이름과 로고, 디자인의 유사성을 이유로 해당 클럽에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법적 대응 방침을 21일 시사했다. MBC 측 관계자는 “이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 이 같은 사례가 만연해 가는 것을 그냥 지켜볼 수 없어 내린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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