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etoday.co.kr/pto_db/2014/12/20141201114126_548420_307_384.jpg)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은행들의 수익성 회복 방안으로 핀테크(Fintech)를 꼽았습니다. 하 회장은 21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7년 15% 정도였던 국내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13년 2∼3%대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는데요.
하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때 금융기관들이 '급사' 위기였다면 저수익 기조가 계속되는 현재는 금융권의 '고사'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만큼 시장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이죠.
이날 하 회장은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사안으로 핀테크를 꼽았습니다. 핀테크야 말로 금융권의 새로운 영역을 창출할 도전이자 기회라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 하 회장은 핀테크 도입 초기만 해도 업계는 기존 시장이 잠식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지금은 시장을 넓힐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은행연합회의 한 임원은 하 회장이 평소에도 은행의 수익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은행연합회에서도 수익성이 나올만한 곳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더군요. 물론 임원은 회원은행의 회비로 운영되는 측면에서 수익을 기대할 만한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난감해 했다고 합니다.
사실 하 회장은 취임사에서 은행연합회가 무엇을 해야 할지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며 은행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해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30여년간 은행에서 근무한 국제금융 전문가인 하 회장이 고사 위기에 처한 은행권에 어떤 먹거리를 해법을 제시할 지 이목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