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3월부터 양적완화(QE) 정책을 도입할 것이란 소식에 국채에 쏠렸던 안전자산 매수세가 분산된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4시 현재 전일대비 6bp(1bp=0.01%P) 오른 1.85%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bp 상승한 2.4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1bp 오른 0.50%를 나타내고 있다.
ECB 집행이사회는 월 500억 유로(약 63조원) 규모의 QE를 구상하고, 오는 3월부터 내년 말까지 진행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ECB 정책위원회는 집행이사회의 제안을 두고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ECB의 양적완화 실행이 임박하면서 단기·장기 국채금리가 모두 상승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할 경우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리스크온(risk on)’ 심리가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