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내년 '에스빠스', '클리오' 들여올까

입력 2015-01-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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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부사장 “여러 가능성 두고 검토 중”

▲르노의 '클리오'(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모회사인 르노의 차량을 국내에 추가 수입 판매할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는 지난해 ‘QM3’(유럽 판매명 ‘캡쳐’)로 높은 시장 반응을 얻은 것을 기점으로 르노 차량의 추가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르노의 차량을 들여오는 것을 연구,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은 소형차 부문 등 몇 개 차급의 차량이 비어있어 충분히 공략할 지점이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르노의 QM3로 톡톡한 재미를 봤다. QM3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8191대가 판매되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시장을 본격 형성했다. 박 부사장은 “르노삼성이 국내에서 부족한 것은 차종”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르노의 차량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르노의 '에스빠스'(사진제공=르노삼성)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이 만약 르노의 차량을 추가 수입한다면 ‘에스빠스’와 ‘클리오’, ‘트윙고’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에스빠스는 7인승 다목적차량(MPV)이다. 국내에서도 푸조의 ‘C4 피카소’와 국내 차량으로는 기아차의 ‘카니발’ 등 MPV 차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에스빠스의 국내 시장 성공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클리오는 해치백 형태의 소형차인 것이 장점이다. 또 0.9ℓ, 1.2ℓ 가솔린과 1.5ℓ 디젤 모델 등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있어 국내에서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클리오의 유럽 기준 연비는 디젤 모델 기준 31.0km/ℓ에 달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두고 르노의 차량을 국내에 추가 수입 판매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수입한다 해도 시기는 내년이어서 아직까지 가시화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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