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월부터 만 60세로 정년 연장한다

입력 2015-01-22 08:28 수정 2015-01-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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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유통업계 최초로 만 60세로 정년 연장을 3월부터 시행한다.

22일 관련회사에 따르면 신세계는 2016년 1월로 예정된 만 60세 정년 의무 연장을 10개월 앞당겨 오는 3월부터 조기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룹 산하 27개 계열사에 직원 4만5000여명이 대상이다. 현재 신세계그룹의 정년은 만 55세다.

신세계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1년 전부터 정년 연장을 조기에 도입하기로 내부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부터 의무 시행되는 정년 연장을 앞당겨 도입해 내부적인 혼란을 최소화하자는 게 정용진 부회장의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은 직급체제 간소화 작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기존 '수석부장-부장-과장-주임-대리-사원'으로 나뉘어진 6단계를 3~5단계로 간소화한다는 것이다. 매니저 체제로 전환하면 팀장을 맡고 있는 부장을 제외한 모든 팀원들은 매니저로 일괄적으로 묶이게 된다.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하고 실무급 사원의 권한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신세계는 이달 내로 직급체제 간소화 방안을 발표하고, 직원들에게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직제 간소화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60세 정년연장 의무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년연장이 실시되면 전체 임직원에 대한 임금 부담이 높아지기에 직제 간소화를 통해 승진에 대한 부담도 덜고 인력 운용을 유연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현재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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