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난 한국ETN(상장지수채권)시장이 초기 선점 국면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TN 시장은 지난해 11월 17일 개장했으며, 10개 ETN 상품 일일 평균거래량이 3만6000에 육박하고 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량이 약간 애매하지만 초기 유동성의 상당 부분을 개인투자자가 책임지고 있다는 부분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며 "그러나 거래량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TRUE 코스피 선물매도 풋매도와 코스피 선물매수 콜매도를 제외한 평균 거래량은 4800주 정도로 편중 현상이 심한 것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0개 ETN의 지난 20일까지 누적 수익률은 종가 기준으로 0% 정도다. PERFEX 유럽 고배당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고 대우 로우볼이 부진했다.
물론 유동성이 충분치 않은 상태라서 거래량을 가중한 가격을 사용해야 정확하지만 계산 편이상 종가만 사용했다는 전제다.
최 연구원은 "한국 ETN시장의 초기 국면은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 다소 난해한데다 세금 이슈를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며 "실제 지수 개발비용을 낮추려는 시도가 있는 만큼 향후 다양한 ETN의 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