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확보도 못했는데 ‘갤노트4S-LTE’ 출시?…말로만 외친 ‘3밴드 LTE-A’

입력 2015-01-22 08:44 수정 2015-01-22 09: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텔레콤과 KT가 ‘3밴드 LTE-A’ 전용 휴대폰 확보 없이 출시일부터 밝혔다가 기기확보에 실패,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서로 ‘최초’싸움을 하다 빚어진 일이라 업계 안팎에서 날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지난 21일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4S-LTE’를 전격 출시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 가입 요금제에 따른 지원금을 공시하고 온라인에서는 실제로 가입자도 받았다.

하지만 이날 휴대폰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아예 기기 자체가 없다며 돌려보내기 일쑤였다. 삼성전자 측에서 단말기를 출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에서 최종 품질 검수를 끝내지 못했다며 물량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 “원래 출시일은 사전협의 뒤에 정하는 것이라 우리도 당황스럽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입장은 양사가 마찬가지였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초동 물량으로 양사가 각각 500여대씩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 이 마저도 없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단 한 번도 단말기 출시일을 확정적으로 얘기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우리는 단말 출시일을 확정적으로 얘기한 적이 없다”며 “이통사 간 단말 출시 경쟁 때문에 빚어진 일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결국 이통사간 ‘3밴드 LTE-A 최초 상용화’ 싸움에 소비자 혼란만 커졌다는 지적이다. 소비자 단체 관계자는 “최초에 대한 다툼 보다는 신뢰에 대한 경쟁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는 ‘3밴드 LTE-A 최초 상용화’ 광고 금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85,000
    • -3.73%
    • 이더리움
    • 4,652,000
    • -2.54%
    • 비트코인 캐시
    • 679,000
    • -4.43%
    • 리플
    • 1,885
    • -5.37%
    • 솔라나
    • 320,100
    • -6.54%
    • 에이다
    • 1,275
    • -9.38%
    • 이오스
    • 1,108
    • -2.89%
    • 트론
    • 266
    • -7.32%
    • 스텔라루멘
    • 619
    • -11.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50
    • -4.87%
    • 체인링크
    • 23,570
    • -7.28%
    • 샌드박스
    • 869
    • -16.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