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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빅데이터 분석업체 ‘안트윗 홀딩스(Antuit Holdings)’에 5600만 달러(약 608억원)를 투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트윗은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 계획을 실행하고, 성장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골드만삭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의 빅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빅데이터 시장에서는 소셜미디어 또는 스마트폰 앱의 신규 고객 등과 같은 수치를 데이터로 변환해주는 업체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기업의 문제점이나 고객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하려면 방대한 양의 소스를 측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갖춰야 한다. 이에 이러한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전문업체들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안트윗 역시 그 중 한 기업이다.
안트윗과 이 회사의 투자자들은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일부 경쟁자들을 가뿐히 제치고, 미국의 빅데이터 분석업체들이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전에 기술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에도 빅데이터 분석업체에 투자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1월 금융분석 플랫폼 켄쇼에 1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켄쇼는 금융관련 질문들을 자동화시켜 답변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