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음원데이터 분석을 전문적으로 하는 영국의 벤처기업 '세메트릭'을 5000만 달러(약 543억원)에 인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사진출처=블룸버그
애플이 음원 스트리밍 사업 강화에 나섰다.
애플은 음악데이터 분석을 전문적으로 하는 영국 벤처기업 ‘시메트릭’을 5000만 달러(약 543억원)에 인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8년에 설립된 시메트릭은 음악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과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체다. 직원 수 40명에 불과한 작은 회사이지만, 음원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 음악인식 솔루션 업체 ‘그레이스노트’를 고객사로 갖출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상에서 아티스트나 음악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분석하는 시메트릭의 ‘뮤직메트릭’은 익히 알려져있다.
애플의 이번 시메트릭 인수는 디지털 음악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애플은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비츠뮤직’을 소유하고 있는 ‘비츠일렉트로닉스’를 30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애플은 올해 안에 자체 운영체제(OS)인 iOS에 비츠뮤직을 기본설치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한편, 애플은 시메트릭 인수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애플 측은 “애플은 소규모의 IT회사를 때때로 인수하곤 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