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10 출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출시 예정인 차기 운영체제(OS) '윈도10'을 무상 제공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본사 기자회견에서 '윈도10'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상 업데이트 대상은 윈도7, 윈도8, 윈도8.1을 탑재한 PC와 태블릿PC, 윈도8.1을 탑재한 스마트폰 등이다. 2014년 봄에 지원을 중단한 'XP'는 무상 업데이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윈도10은 기능 개선 등에 따른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도 무료다.
MS의 윈도10 무상 업그레이드는 1년으로 제한되지만 지금까지 새로운 OS를 유료로 제공해온 MS에게는 파격적인 전략의 전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MS는 PC 시장에서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PC를 대신해 단말기의 주역이 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구글과 애플에 크게 뒤쳐져 있다. MS는 윈도PC 이용자에게 스마트폰과의 연동기능을 강화한 윈도우10으로 이행을 촉구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목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MS는 '윈도우10'에 포함되는 새로운 개인용 기능도 공개했다. 신형 브라우저 '스파르탄'은 열람 중인 화면에 키보드와 펜 타입의 입력 단말기로 댓글을 쉽게 쓰고 저장하거나 뉴스 기사 등을 읽기 쉽도록 광고 등을 생략해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MS는 스마트폰에서 제공한 음성으로 조작하는 개인비서 기능인 '코르타나'의 PC버전 서비스와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원' 게임을 PC나 태블릿PC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