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과 우즈벡 경기에서 깜짝 등장한 박경훈 해설위원은 전직 K리그 감독 출신이다.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박경훈 감독은 남다른 패션감각에 하얀 백발의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박 감독은 해병대 복장으로 필드에 들어서는 등 파격적인 이벤트를 선보이며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박경훈 감독은 당시 머리를 오렌지 색으로 염색한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제주월드컵 경기장에 관중 수가 2만명이 넘게 들어서는 것을 조건으로 했지만, 아쉽게도 실행되지는 못했다. 박경훈 감독 재임시절 최다 관중 수는 1만 8000여명이다.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제주 특산물 '귤'을 소재로 지역 팬들과 교감을 시도한 사례는 많은 축구팬들로부터 화제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박경훈 감독의 독창적인 마케팅 방법을 높게 평가해 제주 유나이티드에 대통령 표창을 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박경훈 감독 제주 유나이티드 떠난 걸 몰랐네", "박경훈 감독 우즈벡 전 해설 잘한다", "우즈벡 전 박경훈 감독 덕분에 이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