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만기일, 양호한 베이시스에'급등'...182.00(2.25P↑)

입력 2006-11-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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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옵션만기일에도 프로그램 청산 물량이 나오지 않고 1400억원가량의 차익매수가 유입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옵션만기일인 9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은 전일보다 2.25포인트(1.25%)오른 182.00으로 마감했다.

양호하게 유지되는 베이시스(현, 선물 가격차) 때문에 차익프로그램은 청산 기회를 잃고 오히려 1400억원 유입됐다. 이날 시장 평균 베이시스는 1.3 콘탱고로 이론베이시스를 웃돌았다.

특히 외국인이 장마감 1시간여를 앞두고 2000계약이상의 선물을 집중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선물을 6381계약 순매수했고, 기관은 4778계약 순매도, 개인도 1931계약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1395억원, 비차익 582억원 매수세가 유입되며 총 197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덕분에 코스피지수도 1400선에 육박하는 1399.44로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18만3357계약, 미결제약정은 11만1334계약으로 전일보다 각각 1만4816계약, 3490계약 증가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방향성 매매를 한다기보다 하루 매수, 하루 매도의 지그재그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양호한 베이시스가 유지될 전망이어서 차익 프로그램잔고 청산은 12월 동시만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외국인의 지그재그 매매패턴이 보통 지수상승기에 나타나는 만큼 외국인 선물 널뛰기 속 상승 추세에 무게가 실린다"며 "다만 당분간 고점대의 매수차익잔고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12월 동시만기에 청산될 것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1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나, 강세장이 유지되는 환경에서는 시장에 큰 충격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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