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양적완화에도 시장 반응 혼조...“규모 더 늘려야”

입력 2015-01-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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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를 매입하는 전면적 양적완화(QE)를 결정했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더욱 공격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캇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가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CNBC의 투자 프로그램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고 “ECB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보다 더 많은 채권을 매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너드 CIO는 “ECB의 QE 데드라인은 (전면적 QE에 부정적인) 독일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며 “드라기 총재는 매우 정치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드라기 총재는 추가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드라기 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날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3월부터 매월 600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입 자산에는 민간과 공공 채권이 포함되며, 오는 2016년 9월까지 진행된다. ECB는 이를 통해 재무제표를 1조1000억 유로 확대할 계획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1조3000억 달러 규모다.

연준은 지난해 10월 종료한 QE 프로그램을 통해 재무제표를 4조5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했다.

이날 ECB의 결정에 대해 시장은 혼조 양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막대한 유동성 공급 전망에 따라 유로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1% 이상 하락했지만,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오후장에서 소폭 하락했고, 뉴욕증시에서 오전 10시 현재 다우지수가 0.12% 하락하는 등 주요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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