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ECB 양적완화에 유로화 11년래 최저치…달러·엔 118.54엔

입력 2015-01-2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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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22일(현지시간)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전면적 양적완화(QE)를 도입하면서 유로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6% 급락한 1.135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9월 이후 1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로화와 달러화 가치가 1대1을 기록한 것은 2002년이 마지막이다. 유로·엔 환율은 134.65엔으로 1.69%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0.48% 상승한 118.54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종합한 ICE달러인덱스는 1.64% 상승한 94.23을 나타냈다.

ECB는 이날 회의에서 매월 600억 유로(약 75조5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전면적 QE를 실시하기로 했다. QE는 내년 9월까지 진행돼 총 매입 규모가 1조1400억 유로에 이르게 된다. 이는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ECB의 발표에 이날 유로화는 주요 31개국 통화 가운데 덴마크 크로네화를 제외한 모든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파레쉬 우바드햐야 파이오니어투자관리 이사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시장을 놀라게 하는 훌륭한 일을 했다”며 “유로·달러 환율이 다음달 안에 1.1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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