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문화콘텐츠ㆍ서비스 늘고 ITㆍ제조업은 줄고

입력 2015-01-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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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자금이 벤처 투자에 몰리면서 업종별 투자에 대한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문화콘텐츠와 서비스 업종의 투자는 늘었지만, 정보통신(IT)가 제조업종의 투자는 줄었다. 한류 확산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에 따른 것으로, 벤처투자도 최근 흐름에 맞춰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투자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문화콘텐츠업으로 총 4481억원이 투입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벤처투자 금액 기준 27.3%에 해당하는 규모다.

문화콘텐츠 분야 벤처투자는 지난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전년(2856억원) 대비 56.8% 증가했다. 전체 벤처투자액에서의 비중도 전년의 20.6%에서 6.7%포인트 증가했다.

서비스 분야 벤처투자도 최근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043억원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이는 전년(1093억원) 대비 86.9% 급증했다. 비중도 12.5%로 전년(7.9%)보다 크게 늘었다. 또한 생명공학 분야 역시 2931억원으로, 전년(1463억원)에 비해 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한 업종 중 하나로 꼽혔다.

반면, 과거 주요 벤처투자 업종이었던 IT와 제조업은 오히려 투자가 줄었다. IT 벤처투자는 지난해 4319억원으로 전년(4878억원) 대비 11.4% 감소했고, 2334억원이 투입된 제조업도 25.1% 줄었다.

문화콘텐츠와 서비스 등의 업종에서 벤처투자가 늘고 있는 것은 최근 게임·공연·영화·음악 등에서의 한류 확산, ICT와 문화 접목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어서다. 국내 문화콘텐츠의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잠재성을 보고 투자 확대로 연결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문화콘텐츠뿐만 아니라, 생명공학 업종 역시 생명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유망산업으로 분류되면서 투자로 연결되고 있다”며 “이에 반해 IT와 제조업종의 투자는 꾸준하긴 하지만, 다른 업종의 투자 증가로 상대적으로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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