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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의 등기임원 연봉이 평균적으로 직원의 13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2013년 매출액 기준 국내 1500대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보수는 3억1448만원으로,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 4500만원보다 7배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의 등기임원과 직원 1인당 평균 보수 격차는 13.3배였다. 등기임원과 직원 간 1인당 평균 보수 격차가 큰 기업은 SK이노베이션(70.4배), 오리온(68.7배), 삼성전자(65.9배), 현대백화점(63.5배), SK(55.7배), 메리츠화재(55.5배), 이마트(54.9배), 코데즈컴바인(49.6배), SK C&C(47.2배), 에이블씨엔씨(45.5배)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오리온은 6명의 등기임원 보수 총액(129억4900만원) 중 75.4%가 오너 일가인 담철곤 회장, 이화경 부회장 부부가 챙겼다. 현재 담 회장과 이 부회장은 오리온 등기임원 자리에서 물러나 미등기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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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500대 기업 중 직원 보수 총액 대비 등기임원 보수 총액이 가장 낮은 기업은 기업은행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