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공정률 76%… ‘CSP 고로 정초식’ 개최

입력 2015-01-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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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왼쪽 네번째) 동국제강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제철소 CSP에서 합작사 대표들과 함께 고로 연와 정초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세르지오 레이찌 CSP CEO, 김진일 포스코 사장, 무릴로 페헤이라 발레 CEO, 장 회장, 엘리오 까브라우 CSP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의 브라질 제철소 CSP(Companhia Siderurgica do Pecem)가 제철소 완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브라질 제철소 CSP는 22일 브라질 세아라주에 위치한 뻬셍 산업단지에 있는 제철소 건설 현장에서 ‘CSP 고로 연와 정초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고로 축조에 사용될 내화벽돌에 친필로 ‘꿈이 현실이 되어 세계에서 제일가는 공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연와 정초식은 내화벽돌에 염원하는 글자를 적어 고로의 안전과 성공적인 가동을 기원하는 행사다.

제철소의 핵심 설비인 고로는 철광석과 코크스를 넣어 1500도의 쇳물(용선)을 뽑아내 고로 안쪽에 강한 열과 쇳물의 무게를 견뎌내는 내화벽돌을 쌓아 고로의 외피를 보호한다. 내화벽돌의 견고함이 한 번 불을 붙이면 15~20년동안 사용될 고로의 수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 첫 장을 올리는 정초식은 큰 의미를 가진다.

브라질 제철소 CSP에 도입되는 고로는 내용적 3800㎥로 연간 최대 312만톤의 쇳물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브라질의 엄격한 환경규제에 능가하는 집진설비를 보강해 원료 장입 시 발생되는 비산 먼지 농도를 같은 규모의 고로보다 평균 20%까지 줄이도록 설계했다.

고로 건설은 올해 9월까지 내화물 축조와 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단계별로 시운전을 거쳐 12월 고로 화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 제철소 CSP는 1월 현재까지 76%의 종합 공정률(건설 공정율 57%)을 보이고 있다.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과 포스코, 발레가 각각 30%, 20%, 50%의 지분으로 합작해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에 건설하는 300만톤급 고로 1기의 제철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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