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운용, “연초부터 자금 몰리는 H주, 1분기 전망도 맑음”

입력 2015-01-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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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의 구조개혁과 통화 완화 상승에 기여.. 증시 조정은 장기적 매수 기회

베어링자산운용(이하 베어링)은 23일 연초부터 자금 유입을 기록하고 있는 홍콩 H주는 물론, 최근 출렁이는 모습을 보인 중국 상해 A주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윌리엄 퐁(William Fong)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주식 담당 투자 이사는 최근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8% 가까이 급락한 것과 관련 “이는 시장과열을 방지 하기 위한 정책의 결과”라면서 “이번 증시의 급격한 조정은 하이퉁증권, 씨틱증권, 궈타이쥔안 인터내셔널에 내려진 3개월 신규 신용거래 계좌 개설 금지에서 비롯되었고 이는 A주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퐁 이사는 “이번 계좌 개설 금지는 위기 관리 방안의 일환일 뿐이며,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견조한 주식시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중국 A주 시장이 지난 6개월간 강세를 보인 만큼, 이익실현에 대한 압력과 시장 변동성 증가에 대한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구조개혁과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시장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A주와 H주 시장에서의 조정은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퐁 이사는 전반적으로 중국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을 계속해서 주목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퐁 이사는 H주의 1분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H주, 레드칩 등 홍콩에 상장된 본토주식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어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것이며, 수급상황, 밸류에이션, IPO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 상승세가 한풀 꺽인 H주나 레드칩은 향후 반등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A주의 상승 가능성이 여전하긴 하나, 향후 부득이한 변동성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올해 더욱 저렴한 투자처를 찾아 홍콩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퐁 이사는 “A주에 비해 H주 우세가 점쳐지면서 ‘강구통(港股通; 중국 투자자의 홍콩 거래소 주식 투자)’ 거래규모가 회복될 것”이라면서, “또한 최근 국제 증시가 유가하락과 유로존 정세불안으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H주는 국제 자금의 투자처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1분기 H주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는 ‘베어링 차이나 셀렉트 펀드’를 통해 중국의 H주 및 A주 포함 중국 개혁 및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수혜를 입는 기업에 투자가 가능하다. 이 펀드의 실제 투자는 베어링 차이나 셀렉트 역외펀드(Baring China Select Fund)를 통해 이뤄지며, 윌리엄 퐁 이사가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베어링 차이나 셀렉트 펀드는 국민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 비롯 증권사 및 펀드슈퍼마켓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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