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6자회담 조속한 재개 조건 마련 희망”

입력 2015-01-2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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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3일 "한국과 함께 공동 노력해 각 측간 대화와 접촉을 추진하고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조건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왕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보낸 구두친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시 주석의 언급 가운데 '각 측간'의 의미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뒷부분에 6자회담이 언급돼 있는 것을 보면 6자회담의 각 당사자들을 모두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박 대통령과 긴밀한 소통 유지 및 공동관심사에 대한 수시 의견교환 등을 통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의 심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왕 부총리에게 "시 주석의 따뜻한 메시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 주석과 긴밀히 협력하고 의사소통을 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에게 새해 인사를 전해달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한중간 북핵 불용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관련국간 대화의 재개를 위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이 선순환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에 왕 부총리는 "양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폭넓은 공동인식을 갖고 있으며,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한반도 각 측간의 신뢰구축을 추진하고 계신데 대해 관련국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양국이 내실있게 경제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과 한국이 공히 경제성장 과정에서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이 해법이 될 수 있는 만큼 양국간 경제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왕 부총리는 "한중 FTA는 양국관계가 양적 확대에서 나아가 질적 성장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며 양국 기업들이 보다 멀리 내다보며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왕 부총리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2015 중국 관광의 해' 개막식을 주재하기 위해 방한했으며, 박 대통령이 외국의 유력 인사를 청와대에서 접견한 것은 왕 부총리가 올해 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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