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주의보 발령
23일 독감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 사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을 초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전국 2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에서 이 기간 신고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외래환자 1000명당 14.0명으로 유행주의 수준인 12.2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ㆍ중국ㆍ일본 등 북반구에 위치한 주변 국가에서는 지난해부터 이미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는 상태다.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므로 인플루엔자의 예방을 위해 손 씻기ㆍ기침 에티켓(휴지ㆍ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 등 개인 위생수칙 잘 지켜야 독감에 걸리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표되면서 1세 이상 9세 이하 소아ㆍ임신부ㆍ65세 이상ㆍ면역저하자ㆍ대사장애ㆍ심장병ㆍ폐질환ㆍ신장 기능 장애 등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요양 급여가 인정되므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했다.
또 65세 이상 노인ㆍ만성질환자ㆍ생후 6∼59개월 소아ㆍ임신부ㆍ50∼64세 연령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접종을 제안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종합적으로는 지난 3년간 발생양상과 유사하게 오는 2월 중에 유행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독감 주의보 발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독감 주의보 발령, 요새 주변에 감기 걸린 사람이 많은데, 다 이유가 있었군요", "독감 주의보 발령, 2월에 유행정점이라고 하니 다들 조심해야겠네요", "독감 주의보 발령, 우리 모두 개인 위생에 철저히 신경씁시다", "독감 주의보 발령, 손 잘 씻자구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