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20대 여성 숨져…입양·파양 겪은 삶, 불길 속 아이 구했는데 '혼자 남은 아이 어쩌나'

입력 2015-01-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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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 20대 여성 숨져

(사진=뉴시스)

화마 속에서 5살 아들을 구한 20대 엄마가 끝내 숨졌다. 엄마를 잃은 아들은 현재 갈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기도 의정부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의정부 화재 당시 불길 속에서 다섯 살 아들을 안고 구조된 나미경(22·여)씨가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맨 지 2주 만에 숨졌다.

지난 10일 아침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불길 속에서 나 씨는 다섯 살 아이를 안고 구조됐다.

나씨의 아들은 어머니의 품속에 있어서였는지 큰 부상 없이 며칠 간 치료 후 퇴원했지만, 나씨 본인은 전신 화상을 입었고 서울의 한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3일 결국 숨졌다.

사고로 엄마를 잃은 나씨의 아들은 현재 갈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씨는 부모도 친척도 없는 고아로 어렸을 때 입양 보내졌다가 다시 파양됐고 그러다 미혼모가 돼 아들을 홀로 키워왔다.

나씨의 아이는 현재 한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맡고 있다.

의정부 화재는 아파트 1층에 주차됐던 오토바이에서 불길이 시작, 모두 5명이 숨졌다.

시민들은 "의정부 화재 20대 여성 숨져, 어린 엄마에게 아들이 세상의 전부였을테고 아들에게도 엄마가 세상의 전부였을텐데", "의정부 화재 20대 여성 숨져, 다섯살 아들 튼튼하게 강하게 자라주길", "의정부 화재 20대 여성 숨져, 너무 가슴아파서 가슴이 먹먹하네요", "의정부 화재 20대 여성 숨져, 뜨거운 불길에서 버틴 엄마 품 속을 기억하고 잘 살아주렴", "의정부 화재 20대 여성 숨져, 힘들었던 삶이었을 것 같다...아이와 몸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그 곳에서 아이 지켜줄 것 같네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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