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선 좌파 시리자 승리…출구조사 결과
25일(현지시간) 치러진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재협상과 부채 탕감 등을 주장하는 그리스 제1야당 시리자이 조기총선에서 크게 승리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그리스에서 급진 좌파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는 처음이다. 시리자가 총 300석 중 151석을 얻어야 단독정부 구성이 가능하다.
중도 포타미당과 지도부가 범죄 단체 운영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극우 황금새벽당이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이번 총선에서 시리자가 집권하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이른바 '그랙시트'가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럽을 비롯한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시리자의 치프라스 대표가 유로존 탈퇴는 없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했고 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와 전문가들도 그렉시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