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1월 초 롯데그룹 둘째 아들 결혼식을 치렀다. 결혼식은 롯데그룹 고위 임원들조차 대부분이 모른 채 치러졌으며 축의금도 일절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첫째 아들 결혼식 때 논란이 됐던 것을 의식해 조용하게 치룬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사장은 롯데백화점 사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첫째 아들 결혼식을 치루면서 직원을 동원했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이 사장의 첫째 아들 결혼식에는 롯데백화점 본점 경영지원본부 총무팀 소속 과장·대리·사원 등 직원 26명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측은 결혼식에 직원이 동원된 것에 대해 사장의 지시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은 이 사장이 취임 당시 ‘클린 조직문화’를 강조했던 것과 대조되는 행동이라는 세간의 비난을 받았다.
이 사장은 지난해 4월 신헌 전 사장이 납품비리 사건에 연루돼 불명예스럽게 사임하면서 롯데백화점 사장직에 올랐다. 이 사장은 청주대 행정학과를 나와 1981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했으며 2004년 롯데백화점 본점장으로 승진했다. 2008년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 2011년 롯데백화점 영업본부장, 2012년 롯데면세점 대표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