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물급 IT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26일 201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MS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263억 달러(약 28조3400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그 다음 날인 27일에는 애플(2015 회계 1분기), 야후(2014 회계 4분기)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28일에는 페이스북(2014 회계 4분기), 퀄컴(2015 회계 1분기)이, 29일에는 구글(2014 회계 4분기), 아마존닷컴(2014 회계 4분기)이 각각 분기 성적표를 발표한다.
특히,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의 판매 호조로 시장의 우려를 씻어낸 애플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애플의 올해 회계 1분기 매출을 673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을 2.59달러로 각각 추산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실적과 비교했을 때 17%, 25%씩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 미국 투자전문 사이트 더모트리풀은 아이폰 실적 호조가 애플의 실적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분석했다. 더모트리풀은 최근 포춘이 애플 분석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애플의 올해 회계 1분기 기준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30% 늘어난 6650만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춘의 블로그에 애플과 관련된 내용을 집필하고 있는 필립 엘머 드윗은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케이티 휴버티는 아이폰의 올 회계 1분기 출하량을 당초 예상치였던 6200만대보다 많은 6700만~6900만대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는 파이퍼제프리의 애플 분석가 진 먼스터가 내다본 6100만대보다 많은 숫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