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실적은 총 121조 938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제일모직 등 대형 기업공개(IPO)로 주식 발행 규모는 증가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21조 9384억원으로 전년 121조 4970억원에 비해 4414억원(0.4%) 증가했다.
2014년 중 주식 발행액은 5조7662억원으로 전년(5조2020억원)보다 5642억원(10.8%) 늘었다. 특히 제일모직 등 대형 IPO로 금액과 건수가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는 2012년보다 주식발행이 금액 기준 2.4배, 건수 기준 1.6배로 증가해 2012년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기업공개 시장을 중심으로 침체기를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유상증자는 75건 총 4조129억원으로 중소기업에 의한 발행이 전년에 비해 금액 및 건수 모두 급증한 점이 눈에 띄었다.
회사채의 경우 작년 발행규모는 116조1722억원으로 2013년 116조2950억원보다 1228억원(0.1%) 감소했다. 2011년 이후 일반회사채와 은행채 발행은 감소하고 금융채는 증가 추세에 있으나 총 발행규모는 최근 5년간 거의 정체돼 있는 상태다.
지난해 CP 및 전단채의 발행실적은 835조4519억원으로 전년보다 322조1499억원(62.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