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업체들 사이에 기업공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월 여성복 업체인 '아비스타'를 필두로 중견 패션업체들의 기업공개가 늘어나고 있다.
여성복 업체인 아비스타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주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총 공모 주식수는 300만주로 오는 12월 주당 8천원에서 1만원 사이에 공모할 예정으로 시가총액도 1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비스타'에서 나오는 여성복은 '비엔엑스'와 캐주얼 '탱커스'라는 제품으로 지난해만 697억원의 매출과 82억원의 순익을 올린 견실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아비스타는 기업공개와 함께 미국과 이탈리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여성 전문 의류를 생산하는 '아이올리 에고이스트' 역시 최근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의 상장추진팀을 본사에 상주근무를 시키면서 내년 중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올리는 여성복 브랜드 '에고이스트'와 '매긴나잇브리지', '플라스틱아일랜드' 등을 잇따라 런칭하면서 여성복 업계에 떠오르는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브랜드의 매출이 올해만 1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패션업체인 '미샤' 역시 올 연말경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샤 역시 브랜드 '미샤'와 '잇미샤'로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중견업체다.
스포츠패션업체 가운데서는 휠라코리아가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위한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휠라코리아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 1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신장했으며 영업이익도 116% 늘어난 142억원을 올렸다.
이밖에도 더베이직하우스가 지난해 상장한 이후 캐주얼 대형사들의 기업 공개도 잇따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캐주얼 업체들은 휴컴퍼니와 엠케이트랜드, 유앤드림 등이 있으며 모두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신규사업과 인수합병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