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은행장 "수출기업에 필수 영양소 공급하는 금융비타민 될 것"

"우리 수출기업들에게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는 금융비타민 역할을 약속합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사진>이 2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5년 수출입은행 핵심전략 설명회에서 "올해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질것으로 전망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올해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침체 우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일본의 엔저 심화 등으로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외정책금융기관인 수은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들에게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는 금융비타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수은의 경영진과 주요 부서장들이 올해 주요 정책 방향과 산업별 금융지원 전략을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약 300여 개 국내 주요기업에서 35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앞서 수은은 올해 경영전략에서 침체된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총 80조원의 여신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국가 경제성장의 동력원인 국가전략산업에 전체 여신지원 80조원의 57%에 달하는 45조5000억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와 물류, 금융 등 고용 창출 효과와 경제 파급 효과가 높은 서비스산업에도 2조5000억원의 금융이 제공된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은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체계화해 26조5000억원의 금융을 공급하는 동시에 기업 현장과의 소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 첫번째 세션에서는 올해 수은 여신 및 기금 운용방향과 국내외 경제전망이 소개됐다. 수은은 수은법 개정에 따라 새로 도입된 지분투자 및 펀드 운용 등 투자업무를 바탕으로 한 수은의 종합 금융패키지를 소개했다.

두번째 세션에선 건설·플랜트, 선박, 서비스산업 등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및 중소·중견기업 지원 전략 등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