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프랑스 등지에 세계 상위 1%에 드는 부자들이 집중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 방송은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2014년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자산 79만8000달러(약 8억6000만원) 이상인 세계 상위 1%의 부자 4700만명 중 1800만명이 미국에 몰려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이어 일본은 404만명을 보유해 큰 격차를 보이면 2위를 기록했다. 3위인 프랑스는 352만명이고 영국과 독일은 각각 290만명과 275만명의 세계 상위 1% 부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가 161만~228만명으로 6~8위에 올랐고 9위는 중국(157만명), 10위는 스위스(80만명)가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44만8000명이 세계 상위 1%에 포함됐다. 국민 비율로는 스위스가 10%로 가장 높았고 한국은 인구대비 1%, 일본은 3% 정도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 부자는 전 세계 자산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보유하고 있으나 가난한 하위 50%가 보유한 자산총액은 세계 자산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