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지방변호사 단체인 서울지방변호사회 93대 회장에 김한규(45·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가 당선됐다.
26일 법조 전문지인 법률신문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이날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 7053표중 2617표(37.1%)를 득표했다. 김 변호사는 92대 집행부에서 제2부회장을 역임했다.
김 변호사가 당선되면서 '사법시험 존치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로스쿨 도입으로 인해 사법시험은 내년 마지막 1차 시험을 치르고 2017년 2, 3차 시험을 끝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경원대 법대를 나와 신림동 고시촌에서 접시를 닦으며 어렵게 사법시험을 준비했던 김 변호사는 그동안 로스쿨에 진학하지 않고도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전국 개업 변호사의 70% 가량이 가입한 국내 최대 규모의 지방 변호사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