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만에 5만대” 삼성도 놀랐다…타이젠 생태계 청신호

입력 2015-01-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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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체 TV 절반 이상 ‘타이젠 TV’로…3000만대 이상 판매 목표

▲삼성전자가 인도에 출시한 타이젠 스마트폰 '삼성 Z1'.(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 생태계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도에서 첫 선을 보인 타이젠폰 ‘삼성 Z1’은 출시 10일 만에 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26일 인도 PTI통신에 따르면 아심 와르시 삼성전자 인도법인 무선영업 총괄 부사장은 “Z1 판매량이 예상치를 초과했다”며 “가격이나 성능에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고 본다”고 타이젠폰의 현지 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Z1을 방글라데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스리랑카, 네팔 등으로 출시국을 넓혀 타이젠폰 바람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 자체 OS인 타이젠을 탑재한 Z1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로 양분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여부가 불확실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까지 현실화시키자 시장은 뜨겁게 반응했다. 따라서 타이젠의 첫 결과물인 Z1의 인도 시장 안착은 타이젠 생태계 구축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타이젠 TV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TV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타이젠 OS가 적용된 스마트 TV로 내놓는다.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 TV 판매량을 전체 목표치(6000만대)의 절반 이상으로 책정한 만큼 올해 타이젠 TV는 3000만대 이상의 판매고가 기대된다.

타이젠 TV 목표량을 달성할 경우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 TV 시장에서 최소 2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BI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1억2400만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냉장고, 세탁기, 오븐, 청소기 등 삼성전자의 모든 가전·전자제품에 타이젠 OS를 적용, 타이젠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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