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1일 코오롱그룹의 비전과 목표를 담은 'Big Step 2010'을 선언한 이웅열 회장은 변화와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 전체 임직원이 개개인의 실천과제를 정하고 실행여부를 스스로 체크해 나가는 '실천의 벽'을 본사 로비에 설치한 바 있다.
이웅열 회장은 자필로 쓴 본인의 실천과제에 '월2회 이상 현장을 방문, 점검하는 밀착경영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지난 3월 코오롱건설(주)의 현장을 시작으로 매월 찾아가는 밀착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중국 현지법인을 찾아 중국 진출의 성과를 점검하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이웅열 회장은 중국 현지법인의 사업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중국에 진출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단기간에 긍정적인 성과를 낸 공장들이 있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각 사의 투자법인들이 지속적인 흑자를 내는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지화 전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텍(주) 장가항공장의 경우 2005년 5월 준공, 생산을 시작한지 1년 반도 되지 않은 지난 9월,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와 품질 향상 노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여 코오롱그룹의 중국 진출 성과를 가시화하는 좋은 사례로서 평가 받고 있다.
장가항 공장은 세계 자동차 메이커의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꼽히는 강소성(江蘇省)의 여러 투자환경을 고려해 추진된 생산기지로써 자동차 시트 원단 생산, 커버링, 산업자재용 원단 생산의 거점으로 연산 420만M(시트 원단), 275,000세트(커버링) 등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또한, (주)코오롱 남경공장은 지난 2004년 5월, PTC(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공장을 준공, 생산을 시작했고 2005년 6월 봉제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원단가공, 봉제의 원스톱 생산시스템을 구축한 중국 최초의 유일한 원스톱 에어백 공장으로 지난 9월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지속적인 흑자체제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웅열 회장은 장가항공장 기숙사에서 중국 현지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지역별로 차이가 큰 중국의 음식문화 때문에 불편은 없는지 등을 세심히 챙기고 향수를 달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홈시어터 시스템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웅열 회장은 “외국기업의 직원이 아닌 ‘코오롱인’으로 스스로를 생각해 달라”며 자신감과 열정으로 현지법인의 성장 가속화를 이끌어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