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인 "대입보다 취업이 어렵다"

입력 2006-11-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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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대학입학시험보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12일 "20~30대 직장인 1566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9%가 대입보다 취업 준비가 더 어려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2030'직장인들 중 절반에 가까운 46.1%는 "취업은 사회 및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대입보다 더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정답이 없어서(26.1%)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15.3%) ▲운이 많아 작용해서(7.9%) 등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높은 경쟁률 ▲주위시선 의식 등도 있었다.

한편 현재 2030 직장인들은 직업변경이나 학벌 차별 등의 이유로 대입시험을 다시 한 번 치르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커리어에 따르면 2030 직장인들 중 대입시험을 다시 치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 직장인들이 전체의 82.5%인 것으로 집계뙜다.

대입을 다시 준비하고 싶을 때는 '학벌로 인해 차별을 받을 때'가 31.6%로 가장 높았으며 ▲직업을 바꾸고 싶을 때(24.9%) ▲전문직이 고용안정성과 보수가 높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18.6%) ▲학창시절이 그리울 때(15.0%) ▲학벌로 인해 대외업무 시 어려움을 겪을 때(4.3%)등이 뒤를 이었다.

또 직장인들이 대학에 다시 들어갔을 때 전공하고 싶은 분야는 경영관련이 가장 높았으며 교육과 이공계열이 각각 뒤를 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이와 관련 "IMF 이후 취업난이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대입시험보다 취업 준비가 더욱 힘들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젊은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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