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생존율 가장 낮은 업종은 ‘PC방’... ‘카페·편의점' 창업 5년 연속 증가

입력 2015-01-27 15:05 수정 2015-01-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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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 발간… 외식·서비스·도소매 생활밀착형 업종분석

서울시내에서 창업 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PC방이고, 생존율이 높은 업종은 보육시설과 편의점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자영업 점포가 모인 곳은 중구며, 외식‧도소매업 등 생활 밀착형 자영업체들은 강남구에 밀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소재 자영업 중 생활밀착형 업종 43개를 선정, 업종별‧자치구별 밀집도, 사업체당 평균종사자 등을 분석한 ‘2014년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선정한 생활밀착형 업종은 △한식음식점 △중국집 △치킨집 등 외식업 10종, △입시보습학원 △일반의원 △부동산중개업 등 서비스업 22종,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 등 도소매업 11종 등이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내 전체 사업체 총 78만 887개 중 생활밀착형 업종은 43개 업종 29만 8010개며 이중 26개 업종이 강남구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입지계수(LQ)를 살펴보면 강남구에는 △일식집 △일반의원 △치과의원 △피부관리실 △네일숍, 강북구는 △한식음식점 △호프간이주점 △여관업 △노래방 △슈퍼마켓, 노원구는 △치킨집 △제과점 △예체능학원 △보육시설 △문구점이 타 지역에 비해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사업체수 변화를 살펴보면 43개 생활밀착형 업종 중 ‘커피음료’, ‘편의점’, ‘피부관리실’, ‘보육시설’ 등 14개 업종은 5년 연속 업체수가 늘었고, ‘슈퍼마켓’, ‘과일채소점’, ‘문구점’, ‘PC방’, ‘여관업’, ‘세탁소’는 6개 업종은 5년 연속 감소추세였다.

유동인구 수로 살펴본 업종별 사업체 밀도는 ‘외식업’이 △한식 음식점 △호프간이주점 △커피음료 △분식집 △치킨집 순으로 높았고, ‘서비스업’은 △부동산중개업 △입시보습학원 △예체능학원 △일반의원 △노래방, ‘도소매업’은 △의류점 △슈퍼마켓 △편의점 △휴대폰 △약국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커피음료’가 서대문구가 1개 사업체당 유동인구 225명으로 가장 밀집해 운영 중이었고, 동작구가 유동인구 1729명으로 밀도가 가장 덜했다. ‘입시보습학원’은 양천구가 유동인구 186명으로 가장 고밀하고, 중구가 1만3523명으로 가장 저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과일채소’는 동대문구 429명, 강남구 1만1666명이었다.

창업 후 연차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1차년도 79.4%, 2차년도 63.3%, 3차년도 53.9%로 나타났다. 3차년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육시설과 노인요양시설로 두 업종 모두 100%였으며, 편의점(84.7%), 자동차수리점(82.5%), 인테리어(78.4%), 일반의원(78.2%)도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반대로 PC방(32.9%), 당구장(35.9%), 통신기기 판매점(40.3%), 분식집(42.5%), 부동산중개업(47.3%)은 생존율이 낮았다.

특히 43개 생활밀착형 업종 중 14개 업종은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은 10개 업종 모두 폐업보다 창업이 많았으나, 서비스업은 22개 중에서 9개 업종(외국어 학원, 예체능 학원, 부동산중개업, PC방, 당구장, 골프연습장, 여관업, 세탁소, 자동차수리), 도소매업은 11개 업종 중 5개 업종(슈퍼마켓, 컴퓨터 판매수리, 과일채소, 약국, 문구점)이 폐업이 더 많았다.

‘2014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 관련 자세한 문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www.seoulshinbo.co.kr) 또는 고객센터(1577-6119)로 하면 된다.

강진섭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제작한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가 서울시에서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영업자간 과다경쟁을 막고, 다(多)진출․다(多)퇴출 구조의 자영업 생태의 개선을 통하여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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