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3분기 실적발표 마감일(15일)일을 앞두고, 기업들의 막판 실적 발표가 무더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실적에 따른 종목별 주가 등락 과정이 뚜렷이 나타날 전망이다.
통상 실적을 막판에 발표하는 기업들은 발표 내용이 좋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꼼꼼한 체크가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무더기로 제출되는 막판 실적발표 가운데 ‘진흙속 진주’와 같은 턴어라운드 종목이 있는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실적 발표가 막바지에 이른 만큼 관련 기업들에 관심 필요하다”며 “주 초·중반 실적 발표 내용에 따른 주가 등락 과정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발표가 마무리 된 이후 코스닥시장의 무게중심은 수급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연말 펀드수익률을 고려한 기관투자가들의 특정 섹터 매수 강화, 자산주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 등 수급적으로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발표 이후에는 연말 펀드수익률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기관투자자의 매수여력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적어도 추세가 살아있는 실적호전 종목을 현수준에서 비중을 줄이기 보다는 조정 시마다 늘리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또 “최근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국내 경제상황과 원화강세 기조를 보이는 현 시점에서 자산주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시총상위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의 흐름이, 외국인 선호주 보다는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는 종목군에 대한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