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은 ‘구글 고속 광섬유(일명 구글 파이버)’를 미국 조지아주의 애틀랜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롤리-더럼, 테네시주의 내쉬빌 등 4개 도시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지역 언론사에 이 같은 소식과 함께 이번주에 각 도시에서 관련행사를 실시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란타와 내쉬빌 행사는 27일에, 롤리지역과 살럿은 28일에, 더럼지역은 29일에 각각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글은 지난해 2월에 초당 기가비트(Gbps)급 정보량을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인 구글 파이버 서비스를 미국 9개 지역에 개시할 수 있는 작업에 착수했다. 당시 솔트레이크시티, 샌안토니오, 피닉스, 포틀랜드, 새너제이 등이 서비스 개시 지역에 속했다. 만약 이번에 추진 중인 4개 도시가 추가된다면 10개가 넘는 미국 도시가 구글 파이버로 연결되는 셈이다.
구글 파이버는 기존 미국의 인터넷 연결망보다 1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이에 구글은 기존 미국 인터넷 케이블이 연결된 캔자스시티에서 월 사용료 80달러에 기가비트 서비스를, 월 사용료 120달러에 인터넷·TV케이블 패키지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한편, 앞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인터넷 종말을 예견했다. 슈미트 회장은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웹의 미래에 관한 질문에 “인터넷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