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채권단이 추가 신규 자금 지원 여부를 오는 30일 결정할 예정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포함한 채권 은행들은 오는 30일 대한전선에 대한 13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채권단의 결정에 따라 대한전선 상장 폐지 여부도 함께 판가름 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2013년 하나은행 등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주채권은행은 하나은행으로 채권단의 의결비율은 산업은행이 16.6%로 가장 높다. 이어서 우리은행(14.7%), 하나은행(14%), 외환은행(12.8%), 국민은행(11%), 농협은행(10.6%), 신한은행(9.1%), 수출입은행(7%) 등의 의결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 채권단의 추가 지원 여부에 따라 대한전선 상장 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대한전선의 회생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채권단이 대한전선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온 만큼, 오는 30일 역시 채권단이 대한전선에 추가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대한전선이 상장 폐지된다면 그간 인수합병 작업에서 난항을 겪어온 채권단의 자금회수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채권단 회의를 통해 대한전선 채권단이 추가 자금 지원을 결정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대한전선 상장 적격성 심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23일 대한전선 상장 적격성 실질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대한전선 채권단 회의를 통해 자금 지원 가부가 결정되면 이후 최대한 빨리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채권단 회의 내용이 대한전선 상장 적격성 여부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