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사업주들 시위에 시달리던 골프존, 사명변경으로 분위기 쇄신

입력 2015-01-28 08:33 수정 2015-01-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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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01-28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 돋보기] 일부 스크린골프 사업주들의 시위에 시달리던 골프존이 사명변경과 지주회사 체제 구축을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골프존은 골프존유원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변경 상호명은 3월1일 이후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지난해 10월 회사를 인적·물적 분할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의 골프존을 골프존유원홀딩스(존속 지주회사)와 골프존(신설회사)으로 인적분할하고 유통사업을 물적 분할해 골프존유통(골프용품 판매)을 설립 후 기존 자회사인 골프존리테일과 합병할 계획이다.

골프존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는 것은 유통 및 골프장 사업 등을 확대하는 과정에서의 사업위험을 분산시키고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최근 일부 스크린골프 사업주들의 집회 및 시위가 극에 달하고 있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참여자들은 당사 조이마루 사업장을 무단 점령하고 심지어 직원에 대한 폭행과 여직원을 성희롱하는 등 도를 넘는 행위를 하고 있어 법적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골프존은 지난해 1월 전국의 사업주들과 신규판매 금지 등 자율적인 동반성장 방안을 마련해 실천 중이다. 올해 초에도 막대한 투자비와 개발기간이 소요된 신규 서비스인 비전플러스 상품을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하고, 총량 유지 방안 및 중고 제품 고가 매입 방안 등 기업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추가 동반성장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일부 사업주들은 집회와 시위의 명분으로 골프존과의 동반성장 취지가 아닌 원가공개, 기계판매 금지 등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이들의 주장은 결국 회사의 파산을 요구하는 것과 다름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현실적인 주장을 관철시키려하고 있는 점은 골프존은 물론, 점주, 골프존 협력회사, 특히 주주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털어놨다.

골프존은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주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골프복합문화센터 골프존 조이마루에 대한 입장과 방향도 밝혔다. 골프존 조이마루는 소수 회원제의 골프 전문 교육시설로 스크린골프 전국대회 경기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전지역 사업주들의 우려가 큰 만큼 동반성장과 스크린골프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골프존 관계자는 “골프존은 스크린골프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갖고 지속적으로 시장확대와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회사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동반성장 정책을 마련했는데 일부 사업자들이 계속해서 과격한 시위를 하게 되어 유감”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여러 방안을 마련해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동반성장을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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