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통’의 김태훈 대표는 올 한해를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바심 내지 않고 조금씩 배달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김태훈 대표는 2010년 배달통이 처음 선보일 당시부터 서비스를 만들어온 창업 초기 멤버다. 그런 그가 지난해 말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배달통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김 대표는 직원으로 시작해 개발팀장, 실장, 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며 대표의 자리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내가 사용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기능을 사용하면서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는 편”이라며 “머릿속으로 이 서비스를 사용할 대상을 정하고 각각의 사용성이 어떨지를 상상해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11년 배달통 모바일 결제 도입을 시작으로 2012년 ‘기프티통’이라는 포인트 제도를 만들었다. 이어 2013년에는 전화주문 시 OK캐쉬백을 적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난해에는 모바일결제를 전화로 접수받을 수 있도록 TTS(Text to Search)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했다. 이렇듯 매년 새로운 시도를 통해 배달통의 발전을 개척한 것처럼 올해 역시 어김없이 새로운 기술의 도입을 예고했다.
그는 “올해는 사용자가 배달앱을 사용하는 이유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며 “배달 음식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약속한 것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그가 대표이사를 맡게 된 첫 해다. 김 대표는 올해 목표에 대해 “1등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나 자신을 인정하고 타인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진정성을 함께 길러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