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영업양도 등의 영향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78억6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6156억1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1181억8200만원으로 2013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2조7168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크게 밑도는 숫치다.
4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삼성테크윈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6833억원을 기록하며 전기 대비 13% 늘었지만, 영업손실 234억원, 순손실 1036억4100만원을 기록하며 전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51억7200만원, 순이익 70억86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보안솔루션 부문은 ‘삼성 브랜드’의 프리미엄 소멸과 중국 업체들과 경쟁심화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된 것으로 전망된다. 장비 부문은 더욱 열악하다. 고속 칩마운터 시장 내 일본업체들의 과점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지분 매각으로 인해 주요 수요처를 상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2분기 중 MDS사업을 영업양도했고, 관련 손실은 중단영업손실로 처리했다. 지난해 누적 중단영업손실은 549억원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지난해 MDS(반도체 부품)사업 양도, SS(보안솔루션)사업 생산시설 이전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