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75% 증가한 50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4분기보다 8.32% 감소한 6171억원을 올렸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 매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46%, 9.92% 감소한 2조2940억원, 1576억원으로 집계됐다.
LG산전이 지난해 4분기 전반적인 전력업계 침체 상황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8% 가까운 영업이익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민수 초고압 물량 증가에 따라 전력 인프라 국내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태양광 사업 분야가 국내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 이상 신장됐다.
글로벌 사업의 경우 이라크를 중심으로 중동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으나, 환율 변동성 확대와 유럽, 중국 등지의 경기 침체에 따른 동(銅) 가격 하락 등 외부적 요인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위축되는 악재로 작용했다.
LS산전 측은 올해 글로벌 사업에 있어 이라크 내전 상황이 점진적으로 호전돼 후속 프로젝트 수주 확대 가능성이 높고, 전력 관련 프로젝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지역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는 만큼 성장성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 등 외부적 어려움으로 인해 실적이 다소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내수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 만큼 현재 계획 중인 해외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경우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