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28일(현지시간)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저유가 기조에 힘입어 항공 및 운수관련주가 상승장을 견인했으나 자원관련주의 부진으로 그 폭이 제한됐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2% 오른 1만7795.73으로, 토픽스지수는 0.25% 오른 1429.92로 각각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7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공 및 운수업계는 저유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ANA홀딩스는 3.3% 올랐고, 일본 3위 선사인 K-해운은 4.4%나 뛰었다.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가 저렴해진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반면 유가하락 여파로 자원관련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유전서비스업체가 투자 위축으로 도산 위기에 놓인 분위기를 반영하 듯 일본의 채굴관련주 역시 주춤한 것. 일본 최대 석유개발업체 인펙스는 이날 0.9% 밀렸다.
미쓰이스미토모신탁운용 미사와 주니치 자산투자책임자는 “저유가현상은 미국을 포함해 원유생산국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일본은 유가 하락에 힘입어 증시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