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제주농가 돕기 나서…노지감귤 소비촉진 협의

입력 2015-01-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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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27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왼쪽에서 두 번째)의 초청으로 제주도청을 방문해 감귤 가공공장 가동기간 연장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제주도 감귤 출하량 증가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가공공장 가동시간연장 및 수매 관련 협의을 맺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재혁 대표가 지난 27일 제주도청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만나 이같은 내용에 협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원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감귤 생산증가와 품질저하 등으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하고 2월 말까지 롯데칠성음료 제주공장을 24시간 가동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농가 출하량 전량 가공으로 초과 생산되고 있는 농축액에 대해서도 전량 매입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롯데칠성음료는 감귤 가공공장인 제주공장을 2월 말까지 연장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해산 감귤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생산량 증가, 품질 저하, 저급품 감귤 출하 등이 겹치며 유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생산량 56만9000톤 중 46만3000톤이 현재 출하된 상황이다.

롯데칠성음료 제주공장은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하고 있으며 1977년 준공되어 그 해 본격적으로 감귤 농축액 생산을 시작했다. 총 3만3100㎡ 부지에 하루 400톤의 제주감귤주스 생산능력을 갖췄다. 올해에는 주스용으로 사용되는 가공용 제주감귤 전체(약 12만5000톤)의 30%(약 3만8000톤)를 수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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