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모바일업체 최초 ‘10억 판매 클럽’ 입성

입력 2015-01-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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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기기, 지난해 11월 누적 판매 10억대 돌파…아이폰 매출비중 70%는 부담

▲팀 쿡 애플 CEO. 블룸버그

애플이 글로벌 모바일기기업체 최초로 ‘10억 판매 클럽’ 입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한 기업이 10억대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흔치않은 위업이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22일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iOS 기기 누적 판매가 10억대를 돌파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애플은 “10억번째 iOS 기기는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의 64기가바이트(GB) 아이폰6플러스이며 이 제품을 본사에 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이폰이 출시된 지 7년 6개월 만에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이정표”라며 “우리는 10억 클럽 일원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맥도날드 버거와 엘비스 프레슬리의 앨범, 타코벨의 도리토스 로코스 타코, 비틀즈 앨범, 스타벅스의 K-컵 등이 10억 클럽에 있다.

한편 애플의 대박에도 불구하고 매출에서 아이폰 비중이 너무 큰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콜린 길리스 BGC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분기 아이폰 매출은 512억 달러(약 55조4000억원)로 전체의 약 70%에 달했다”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아이폰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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