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클래스스토리] 실리트 - ‘요리치’를 ‘요리퀸’으로 변신시키는 주방의 마술사

입력 2015-01-29 13:29 수정 2015-01-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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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역사… 1989년 자체 개발한 ‘실라간’으로 주부 사랑 독차지

독일 최고의 주방용품 생산업체로 손꼽히는 실리트는 1920년 ‘실리트스틸(Silitsteel)’이란 이름으로 조리기구 제작을 시작, 현재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보유한 주방기구 전문 제조회사다. 현대적인 기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 과감한 품질 혁신이 오늘날의 실리트를 만들었다.

1989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특수 재질인 ‘실라간(Silargan)’을 이용해 매우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보관이 쉬운 주방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실라간으로 제작한 압력솥, 팬, 냄비 등은 자연 그대로의 맛과 영양가를 지닐 수 있어 유럽은 물론 캐나다, 미국, 호주, 일본,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실리트는 스테인레스 스틸에서부터 캐스트 알루미늄, 실리탄, 실라간, 그리고 e30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적용, 디자인과 용도가 차별된 다양한 제품 라인을 독일의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천연광물 실라간= 실리트가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혁신 소재인 실라간은 다양한 무기성 물질로 구성된 세라믹 혼합체다. 통상 주방기기에 사용되는 재질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견고하며 주방기기에 적합한 물성을 지니고 있다. 실리간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작은 틈 하나 없는 세라믹 표면을 갖추고 있고, 강철보다 강한 제품력으로 마모도 전혀 없다.

실리트는 해당 소재의 기술 유출을 우려해 아예 특허 신청도 하지 않았다. 실라간은 장석, 방해석, 석영, 붕사 그리고 또 다른 30여가지 이상의 원료들로 구성된다. 위의 재료들은 실리트의 특별한 제조법에 따라 1200도의 커다란 회전식 화로에서 무게를 정확히 계량해 혼합된다. 이 과정은 모두 컴퓨터에 의해서 정확하게 진행된다.

원료 물질을 섞고 나서 약 2시간이 지나면 액체 상태의 실라간을 추출할 수 있다. 액체로 만들어진 실라간은 관을 통해 차가운 물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온도차로 투명한 조각인 ‘프릿(frits)’이 만들어진다. 프릿에 특정 물질들을 투입하면 ‘슬립(slip·법랑액)’이라 불리는 물질을 얻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실라간은 혼합 정도에 따라 다양한 색상의 법랑액으로 생산된다.

◇탁월한 내구성과 안전성을 입증= 실라간 냄비의 가장 큰 특징은 내구성이 탁월하다는 것. 주방을 한결 빛나게 하는 컬러 광택은 거의 영구적이다. 열전도율이 높아 중간 정도의 화력에서도 충분히 요리가 가능하며, 원재료의 식감을 그대로 살려 자연의 맛을 낸다.

항균 기능 등 높은 위생성도 빼놓을 수 없다. 박테리아에 노출시키고 약 144시간 후 박테리아 양의 증가를 조사한 결과, 스테인리스 스틸을 100%로 기준할 때 실라간에서는 약 3%만이 생성됐다. 또한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하고, 세척 및 보관이 손쉽다. LGA(독일 품질인증 위원회)는 약 1000번의 식기세척기 사용 이후에도 실라간 제품의 내·외부 표면에 광택 손상이 없음을 인정한 바 있다.

독일의 15∼34세 사이 여성들 가운데 18%는 니켈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 실리트의 실라간 제품들은 니켈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호응이 높다.

또한 실리트의 제품은 제품력 뿐 아니라 세련되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제공한다. 실리트는 특유의 톡톡 튀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어워드를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총 13번 품에 안았다.

◇론칭 23주년, 한국서도 인기= 실리트는 올해 한국 론칭 23주년을 맞는다. 16년전 성공적인 백화점 론칭 이후 현재 전국 유명 백화점 70여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근에는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의 명예의 전당에 올라 차세르, 에드워드 권 수비드 비프스테이크 등과 함께 이름을 나란히 했다. 롯데홈쇼핑 최유라쇼 명예의 전당은 매출액과 시장점유율 등을 통한 소비자 반응을 기초로 선정된 것이기 때문에 의미있는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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