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테니스 유망주 홍성찬이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홍성찬(주니어 9위·횡성고)은 29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일러 해리 프리츠(주니어 5위·미국)를 2-1(6<4>-7 7-6<4> 6-0)로 꺾었다. 준결승 상대는 아키라 샌틸런(주니어 24위·호주)으로 8강에서 이덕희(주니어 8위·마포고)를 2-1(4-6 6-3 3-6)로 제압하고 올라왔다.
홍성찬이 30일 샌틸런을 꺾을 경우 2013년 윔블던 정현(삼일공고) 이후 약 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결승에 오르는 한국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최고 성적은 1994년 윔블던의 전미라, 1995년 호주오픈 이종민과 2005년 호주오픈 김선용, 2013년 윔블던 정현의 준우승이다.
주니어 남자단식 4강은 홍성찬-샌틸런, 로만 사피울린(주니어 19위·러시아)-주라베크 카리모프(주니어 45위·우즈베키스탄)의 대결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