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삼성-애플, 작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공동 1위”

입력 2015-01-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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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판매량은 삼성이 1위

▲2014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출처=SA)
삼성전자와 애플의 작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동률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9일 작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와 애플이 나란히 745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공동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SA 자체 조사에서 글로벌 1, 2위 업체인 삼성과 애플의 판매량이 같게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갤럭시S2'의 흥행이 성공하면서 그해 3분기 2810만대를 팔아 애플(1710만대)을 제치고 1위에 오른 후 줄곧 왕좌를 지켜왔다. 삼성은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 콜에서 작년 4분기 총 휴대전화 판매량은 9500만대였으며 이 가운데 스마트폰은 70% 후반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3위는 레노버-모토로라(2470만대), 4위는 화웨이(2410만대)가 차지했다.

또 같은 기간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3억8000만대로 집계됐으며 삼성과 애플은 나란히 시장점유율 19.6%를 차지했다.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가 줄어들었고 애플은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한 12억8350만대를 기록했다. 이 중 삼성전자는 3억1720만대를 팔아 1위를 지켰지만 전년보다 260만대 줄었다. 2013년 삼성의 절반가량에 불과했던 2위 애플은 전년보다 4000만대 늘어난 1억9270만대를 기록하며 삼성과의 격차를 줄였다. 연간 시장점유율은 삼성이 24.7%, 애플은 15.0%였다.

한편, 작년 4분기 휴대폰(피처폰+스마트폰) 판매량은 5억1500만대로 연 7%의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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