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일머니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을 점령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아부다비 베르나베우'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장 네이밍 권리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 소유의 석유 국부펀드인 IPIC에 연간 1500만 파운드(약 250억원)에 팔았다. 구장이 리모델링되면 '아부다비 베르나베우'로 바뀌게 된다"고 보도했다.
IPIC는 아부다비 왕가의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흐얀이 회장이자 실소유주다. 만수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와 IPIC는 지난해 10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시설을 개선하고 구장을 중심으로 복합 스포츠 단지를 조성하는 데 3년간 4억유로(약 493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